마케팅 반란 (The fall of Advertising and the rise of PR)

마케팅 반란 (The fall of Advertising and the rise of PR)



"마케팅의 반란" 이라는 책의 원 제목은 "광고의 몰락과 떠오르는 PR"이라는 전반적으로 마케팅의 새로운(?) 트랜드를 다룬 책이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마케팅에 관해 좀 오래된 책이라 최근 마케팅 트랜드와 많이 다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책을 덮으면서 나에게 3번의 감정 변화를 느끼게 했다.


첫번째. 마케팅을 담당하는 사람으로써 이제껏 이 책을 읽지 못했다는 부끄러움
두번째. 저자의 이론이 좀 오래되었지만, 현재의 마케팅 트랜드인 IMC 의 훌륭한 기본이 된다는 놀라운 사실
마지막으로 셋째. 광고의 몰락과 떠오르는 PR을 지나, 이제는 어떻게 해야 SNS 시대에서의 효과적인 PR과 광고가 될까 라는 고민 이였다.
사실 저자가 이 책을 내놓은 시점의 트랜드는 현재에 와서는 이미 지나버린 트랜드가 되었지만, 그 안에 담은 기본적인 논리와 내용은 마케터로써 항시 염두 해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 된다.
그럼 과거의 거장이 미래의 마케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내용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면서, 현재의 SNS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 해보자.
책의 전반적인 느낌은 당시 새로이 부상하는 PR을 부각시키기 위해 전반적으로 광고의 문제점을 부각 시켜서 광고가 몰락하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는게 아닌가 할 정도로 책의 초반에는 광고에 대해 강한 부정적 인식이 있었다. 허나 책을 읽어 나갈 수록 저자는 광고의 몰락을 이야기 하면서도 광고의 당위적인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제고 하고 있었으며, 광고 이전의 PR의 중요성을 이야기 한다. 결국은 광고나, PR 둘 다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인터넷 매체로 인한 PR의 확장

저자는 한 사람이 하루에 237개의 광고를 접한다고 했다. 하지만 인터넷 매체의 발달로 우리는 그보다 더 많은 PR 기사를 접하고 있다. 이제는 PR의 홍수 시대가 왔다는 것이다.
물론 아직도 대중언론을 통한 PR은 막대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지만, 과거와 현재의 다른 점이라면, 신문 방송 등의 단 방향 PR에서 이제는 인터넷 매체를 이용한 쌍방향 PR로 변했다는 것이다. 단순히 기업이 알리고자 하는 내용을 사용자들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의사 소통을 통해 능동적으로 그리고 선별적으로 받아들이며, 나아가 새로운 해석과 자신의 의견을 추가해 전파 하기도 한다.
이러한 쌍방향 PR 시대에 효과적인 PR이 되려면 무엇이 추가 되어야 할까? 그것은 바로 기업의 진정성과 성실함이 추가 되어야 생각 된다.
사실 어떤 기업들도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표현하지 않으며, 사용자들은 이를 알면서도 속아 준다고 생각 한다. 즉 기업이 이익을 꾀하는 방법이 사용자들의 니즈와 원츠에 부합이 된다면, 기꺼이 그들의 지갑을 연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기간에 효과를 내기 위해 속된말로 언플을 한다면, 당장에는 훌륭한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며, 속아버린 사용자들은 차후 기업 활동에 있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전파 하는데 앞장 설수 있다라는 말이다. 최근 예를 들자면 옴니아2의 사용자들이 삼성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을 전파 하는 것에 대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며, 심지어 70만 옴니아 구매 고객들이 약정이 끝나는 시점에 통신사 점유율에 큰 영향을 끼칠꺼라는 조심스러운 분석도 나왔다.

블로거 그리고 SNS시대의 PR 방법

수많은 PR의 홍수에 사용자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영역을 통해 선별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며, 더 이상 사용자들은 기업들이 알려주는 데로 얌전히 듣고만 있지 않는다. 위에서 언급한데로 이미 쌍뱡향 PR은 보편화 되어 있으며, 대중 언론의 저명한 인사들 보다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 하고 있는 파워 블로거들이 활동 하고 있으며, SNS를 통해 자신에게 또는 자신의 생각과 동질성을 가진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받아 들이고 있다.
저자가 말한 "수 십억원의 돈과 스타를 동원한 이동통신 광고보다 최고의 통화품질, 고객만족과 성능까지 인정한다는 '윌 스트리트저널'의 기사 한 줄이 소비자의 마음을 더욱 움직인다" 와 광고계의 거장인 오길비는 "기사가 광고보다 6배의 효과가 있다"라고 표현은 이제 "월 스트리트저널"이 "파워블로그"로 "기사가 광고보다"가 아니라 "RT가 단순 기사 보다"라고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라고 감히 표현 해본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SNS를 이용한 PR이 대중성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세계적인 추세를 보면 이는 곧 시간 문제라고 생각 된다. 이미 파워블로거들은 인터넷 포털을 통해 대중성을 확보한 상태이며 스마트폰의 보급화를 기점으로 국내도 곧 대중적인 SNS 서비스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 된다.
이렇게 급변하는 트랜드에 효과적인 PR을 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사실 딱히 이것이 최선이다 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것은 아직 모르겠다. 다만 현재의 트랜드를 놓치지 않고 능동적이고 꾸준한 자세로 준비 해야 한다가.. 현재로써 최선이 아닐까 생각된다.

IMC 안에서의 PR 범위

최근 마케팅 트랜드는 브랜드 구축을 위해 IMC 전략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즉 광고와 PR은 더 이상 개별적인 영역이 아니라 하나의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광고 이전에 PR 활동이라고 했지만, 이러한 IMC를 통해 PR과 광고의 경계가 상당히 모호해졌다라고 말할 수 있다. 즉 다양한 PR 활동을 통해 브랜드가 시장의 입지를 확보 했을 때, 비로소 광고를 통해 브랜드를 제고 시킬 수도 있으며, 역으로도 가능 해졌다는 말이다. 더이상 PR과 광고를 구분짓지 않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믹싱 해야 한다고 생각 된다.

불과 몇 년 전 이지만, 저자가 말한 새로운 트랜드는 이미 과거의 트랜드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이러한 책들로 부터 얻을 수 있는 과거의 사실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현재에 반영하여 더욱더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척도가 되지 않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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